【거제인터넷방송】= 청년단체 세계시민선언(공동대표 박도형, 이설아)이 최근 미얀마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며 오는 5일 미얀마대사관 인근에서 청년학생 침묵행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침묵이 “목소리 낼 권리마저 빼앗긴 미얀마 국민들과 연대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히고, 'Stand with Myanmar', 'Fight for Democracy' 등이 적힌 대형 피켓을 들고 침묵한 채 행진할 예정이다.

해당 침묵행진은 미얀마 대사관이 위치한 한강진역 2번 출구에서 시작돼 주한미얀마대사관까지 이동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며 행진 종료 이후 군부 쿠데타 규탄 기자회견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세계시민선언은 “시민들은 우리의 평등과 자유를 위하여 해야만 할 일들이 아주 많다”며, “아웅산 수치에게 로힝야족 학살 사건에 책임을 물어야 하고, 미얀마에서 차별받고 있는 소수민족들과도 연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부 정권은 무력으로 강탈한 권력을 보통의 시민들에게 당장 다시 되돌려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설아 세계시민선언 공동대표는 “시민들이 이룩한 민주주의 정권을 어떠한 정당성 없이 무력으로 뒤집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며 “현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얀미 시민들의 목소리다. 총칼을 이용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지우려고 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세계시민선언은 2020년 6월 창설된 청년단체로서, 국가폭력에 저항하고 실천하는 국제연대를 지향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청년단체다. 이들 단체는 <뮬란> 보이콧 선포식 개최, 홍콩 연대 온라인 웹자보 전시회, 주뉴질랜드한국대사관 내 성폭력 사건 관련 사과 요구, 벨라루스 항쟁 지지 선언, 튀니지 민주항쟁 지지 등을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 2일 “미얀마의 봄을 다시 내놓아라!” 미얀마 쿠데타 규탄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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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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