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국민의힘 거제시의원들이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국립난대수목원 거제 유치 실패를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8일 국민의힘 거제시의원들이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국립난대수목원 거제 유치 실패를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거제인터넷방송】= 국민의힘 거제시의회 의원들이 국립난대수목원 거제 유치 실패와 관련해 변광용 거제시장에게 대시민 사과를 요구했다.

의원들은 지난 8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국민의힘 거제시의원들은 “거제시는 지난 2019년 7월 국립난대수목원 거제 유치를 위해 거제지역 22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범시민유치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시민결의대회 개최와 대정부건의안 채택, 서명운동 등 다양한 방법을 전개해왔고 변광용 시장은 언론인터뷰와 기자회견 등을 빌어 난대수목원이 유치된 듯한 발언을 지속해왔고, 주요 기관단체를 중심으로 난대수목원 유치 현수막을 대거 게시하기도 했었다”고 했다.

산림청은 지난해 12월 24일 국립난대수목원 적정지를 전남 완도로 확정해 발표했다.

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해 경합을 벌였던 거제시는 한아세안 국가정원을 대체사업으로 유치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거제시의원들은 “시민들의 후폭풍을 예견한 듯 기자회견을 통해 난대수목원 유치실패에 대한 사과를 하지않고 전혀 검토되지 않았던 한아세안 국가정원 유치 발표를 했다”고 성명서를 통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제시장이 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해 애쓴 기관단체 및 서명운동에 참여한 16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에게 사과문 정도는 우선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아세안 국가정원과 같은 주요 정책사업을 거제시의회와 협의조차 하지 않았다”며, “이는 난대수목원 유치실패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것이고, 산림청에서 조차 타당성 조사나 기본적인 구상도 이루어지지 않은 정책을 발표부터 한 것은 잘못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부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한아세안 국가정원과 같은 사안을 아무런 공모절차도 없이 거제시로 발표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제시가 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경쟁위치에 있었던 완도군으로 확정된 것을 한아세안 국가정원으로 둔갑시키려는 꼼수를 부려서는 안된다”며, “난대수목원 유치실패에 대해 진정성 있게 대시민 사과부터 할 것을 요구하게 된 배경”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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