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읠준 의원
서읠준 의원

【거제인터넷방송】= 서일준 의원(경남 거제시, 국민의힘)이 정부에 거제시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간 연장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7일 밝혔다.

서 의원은 3일, 권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과 대화를 갖고 거제시의 산업ㆍ고용 현황과 지역경제의 고충을 설명하며 고용위기지역 연장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최근 대형 조선사를 중심으로 업황 개선의 기대감이 일고 있으나 실제 생산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현장에서 중소협력사와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환경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거제시의 조선업 종사자는 2020년 9월 기준 51,209명으로 2016년 79,010명 대비 2만8천명 가까이 줄었고, 지역 인구 역시 2016년 대비 1만명 이상 감소하는 등 이탈이 심화하고 있다.

서 의원은 “조선산업의 특성상 수주부터 인도까지 사이클을 고려할 때 지금이 더욱 중요한 시점에 코로나19로 이중고ㆍ삼중고를 겪고 있는 거제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기도 전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종료된다면 지금까지의 지원과 노력은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며 “고용위기지역 지정은 조선업 불황과 이에 따른 거제 경제 위기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 즈음에야 조선업 경기회복과 고용지표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때까지는 고용위기지역 유지와 정부 지원이 반드시 계속되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권기섭 고용정책실장은 “현장 실사 결과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기간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2일 이틀간 고용위기지역에 대한 현장실사를 마쳤고, 이를 토대로 이달 내 지정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거제시는 2018년 4월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됐고 이후 지정 기간은 두 차례의 연장을 거쳐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

고용위기지역에는 실직ㆍ퇴직자의 생계부담 완화 및 재취업, 사업주 고용유지 및 직업훈련,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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