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다방프로젝트 '신전마을, 당신의 인생이 선물입니다' 연극의 한 장면.
달다방프로젝트 고연팀의 '신전마을, 당신의 인생이 선물입니다' 연극의 한 장면.

【거제인터넷방송】= 섬마을 어머니들의 애환과 청춘의 이야기가 섬마을 연극 무대에 올려져 관객을 웃기고 울렸다.

남편을 잘못 만나 평생 고생하며 살아온 어머니, 시집온 섬마을의 텃세에 눈물 쓷은 어머니, 딸래미가 전화번호를 적어둔 '치매팔찌'를 찬 어머니.

그 사연을 모으고 모아 연극으로 만든 섬마을 어머니들의 이야기다.

문화예술 기반이 부족한 섬 주민을 대상으로 공연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연극무대가 지난 28일 거제 가조도 신전마을에서 열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달다방프로젝트(대표 김정아)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명은 ‘신전마을, 당신의 인생이 선물입니다’이다. 

달다방프로젝트 ‘신나는 예술여행’은 섬마을을 순회하며 주민들의 이야기를 채록, 이를 연극 등으로 다시 각색해 무대에 올리는 문화사업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화복지 지원사업 ‘신나는 예술여행’에 선정된 달다방프로젝트는 단순히 도서지역에 문화적 체험을 제공하는 게 아닌 섬마을 주민들을 주인공으로 그들의 이야기와 목소리가 담긴 생생한 공연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달다방프로젝트 공연팀의 무대는 이야기 채록과 이를 바탕으로 만든 공연, 주민들을 위한 잔치 등으로 구성돼 극단 전문 배우들과 섬마을 주민 배우들이 어우러지는 무대인 셈이다.

공연 다음날인 29일 신전마을 수갤러리에서 그동안 연극이 오르기까지 과정을 기록한 영상을 만들어 상영하고 채록해 시화로 만든 이야기와 사진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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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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