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거제시의원
최양희 거제시의원

【거제인터넷방송】= 최양희 거제시의원이 "지난달 JTBC 보도에 따르면 퇴적물로 인한 해양오염이 심각하다"며, "조사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5일 열린 거제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다.

최의원은 "월 28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공개한 해양수산부의 옥포항 해양오염퇴적물 분포 현황조사보고서에 옥포항 해양퇴적물에서 유기주석화합물(TBT)의 농도가 주의 기준치의 68배, 관리기준치의 3배가 넘고, 퇴적물 깊이 1미터 내외인 주상 퇴적물의 TBT농도는 주의 기준치 42배, 관리기준치 2배로 나타났다"고 했다.

TBT(Tributyl Tin)는 선박용 페인트에 첨가된 물질로 어패류의 신경계통 이상, 생식기능 파괴 등을 유발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바다의 제초제라 불리는 독성물질입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에 따라 우리나라도 1998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용을 규제해 오다 2003년 전면 사용 금지했다.

최의원은 "해양수산부는 이런 조사를 바탕으로 통영강구안에 대해서는 해양퇴적물을 정화․복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옥포항에 대해서는 ‘자연정화에 맡긴다.’며 정화사업에서 제외했다고 보도했다"며, "이는 해양오염물 정화복원기준을 초과해 정화해야 할 면적이 옥포항 전체 면적의 26%, 110만 제곱미터로 처리비용은 약 170억 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추정 때문에 ‘자연정화’로 결론지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TBT로 오염된 해양퇴적물 주변의 해양생물의 생태환경과 그 바닷물을 사용하는 횟집 및 활어시장에 대한 우려"라며 "그리고, 조선소 인근 옥포동, 아주동 주민들의 건강권이 위협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라고 했다.

최의원은 "비록 거제도를 둘러싸고 있는 해양환경의 관리 책임은 해양수산부와 경상남도에 있지만 거제의 바다는 거제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것인 만큼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는 거제시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했다.

최의원은 변광용 시장에게 "조선소 주변 바다의 해양퇴적물에 TBT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고, 사용금지 되어 있는 TBT가 포함된 선박용 페인트를 지금도 사용하고 있지 않는지 사용 여부 확인과 정기적인 바닷물 수질 검사와 오염해양퇴적물의 처리 대책을 관련 기관과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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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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