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전국을 돌며 보이스피싱 범죄를 벌여온 조직원 중 현금수거책 3명이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국을 돌며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8억9000만 원 상당을 건네받은 후 전화금융사기(이하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송금한 A씨 등 현금수거책 3명을 검거해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쯤 '고수익 알바' 광고를 보고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연락한 후 이름을 알 수 없는 조직원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피해금을 건네받는 현금수거책을 맡은 뒤 경남 부산 일대에서 5명의 피해자로부터 1억8000만 원을 건네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금수거책 B씨와 C씨는 친구인 A씨로부터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소개받아 같은 방법으로 전국 각지에서 13명의 피해자들을 만나 총 7억1000만 원을 건네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송금한 혐의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사건에 대한 첩보수집을 강화하고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문자메시지로 금융기관·수사기관을 사칭한 후, 자신들이 보낸 직원에게 현금을 전달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므로 유의해야한다"며,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은 고액알바, 수금알바라는 명목으로 조직원을 모집하고 있으므로 구직을 하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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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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