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이하 대우조선지회)가 오는 12일 오후 4시간 파업을 예고했다.

진해 해군기지 앞에서 이지스함 KDDX 우선 사업자 선정을 전면 무효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하기 위해서다.

대우조선노조는 "문재인 정권의 지시하에 산업은행은 지난해 1월 31일 현대중공업 재벌에게 대우조선 매각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대우조선의 3년 연속 천문학적인 흑자 달성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은 밀실야합으로 진행된 매각을 완수시키고자 대우조선을 부실기업으로 치부하며 사양산업인 조선업 몸집을 줄여야 된다며 지난 2년 가까이 현대 재벌에게 조선산업을 몰빵으로 몰아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밀실야합 매각발표 이전에는, 2018년 4월 기무사령부의 불시 보안검사를 통해 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부의 비인가 서버에서 대우조선의 KDDX 개념설계도를 포함한 약 30만 건의 군사기밀을 불법으로 보유하고 있음을 적발했다"며 "그러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차대한 범죄에도 군사재판과 검찰은 2년 6개월이 넘도록 조사에 머무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부가 현대재벌 특혜를 위해 처벌을 유예시킨 것과 다름없으며, 정부의 비호아래 훔친 기술은 합법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지회는 정부, 현대중공업 재벌, 국방부(해군)가 짜고친 고스톱으로 대우조선 죽이기 음모를 더이상 지켜볼 수는 없다"며 "결국, 모든 피해는 경남 남해안 지역, 조선산업·방위산업 기자재업체, 시장경제 몰락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들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대우조선지회는 9월 28일부터 노조 간부, 매각대책위원들과 함께 청와대, 국회, 국방부, 진해 해군기지에서 1인 피켓팅 시위에 이어, 오는 10월 12일 노조간부 오후 4시간 총파업을 전개해 불공정 매각 철회와 방산비리에 대한 책임을 묻는 투쟁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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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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