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우조선노조 부위원장이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5일 대우조선노조 부위원장이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거제인터넷방송】=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이하 대우노조)가 "충격적인 방산비리 또 터졌다"며 한국형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첫 단계인 기본설계 평가 결과에 의혹을 제기하고 사업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우노조는 5일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한편의 암흑같은 느와르 영화의 한 장면처럼 국방부(해군)와 현대중공업이 짜고치며 치밀한 각본에 의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발사업이 졸속적으로 결정됐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7조원 상당의 국책사업이 결정되는 과정은 그야말로 추악하고 허술하기 짝이 없는 방법으로 졸속적으로 진행됐다”며 “도둑촬영으로 진행된 기술탈취 사건이 21세기인 지금도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는 현실이 경악스럽다”고 했다.

대우노조는 ”국방부(해군)와 현대중공업이 짜고치며 도둑촬영으로 대우조선의 기술을 탈취해 갈 때 뒤에서 '망' 을 봐주며 현대중공업을 비호하는 정부도 한통속“이라고 했다.

이들은 ”지난해 재벌에게 더 많은 특혜를 주기 위해 시작된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의 인수합병 역시 멀쩡한 대우조선을 현대 재벌에게 거저 주려는 불공정 특혜매각의 연장 선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현대중공업 재벌을 위해 국방부(해군) 방사청 그리고 정부까지 현대중공업 재벌을 위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낼름낼름 더 많은 특혜를 주지 못해 안달이 났다“맹비난 했다.

노조는 ”도둑질로 강탈당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결정을 철회 시켜내기 위해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 앞, 그리고 방사청, 국방부로 이어지는 항의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밀실에서 악질적인 사채업자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그 누구도 모르게 재벌특혜로 졸속적으로 대우조선 매각을 진행했다”며 “오르지 재벌만을 위해 재벌에게 더 많은 특혜를 주기 위해 2만5천 명의 노동자의 고용을 볼모로 대우조선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지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는 재벌특혜 매각을 막아 낼 것”이라며 “도둑촬영으로 대우조선의 기술을 탈취해간 사건에 대해 절대 묵과할수 없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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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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