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수 소방경
김천수 소방경

【거제인터넷방송】= 올해는 유난히도 힘든 한해인 것 같다.

무려 50일을 훌쩍 넘기는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하고 한반도를 관통한 세 번의 태풍이 있었고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범유행(pandemic)이 진행 중이다.

계절은 바뀌어 온갖 곡식과 과일이 익어가는 천고마비의 가을이지만 실상은 기상이변과 바이러스의 창궐로 사회․경제적 피해가 막대하여 온 국민이 고통 받는 가운데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추석 명절이라 가족들을 만나고 따뜻한 고향의 품을 느끼고 싶겠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정부는 고향 방문 등 이동자체를 권고하고 있다. 그래도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하게 된다고 하면 화재예방을 위해 무엇을 주의하면 좋을까?

고향 출발 전 들뜬 마음에 부주의 할 수 있는 가스밸브 점검, 콘센트 플러그 확인, 문단속 등 체크리스트를 활용하여 하나하나 꼼꼼히 점검하는 게 확실한 방법일 것이다

명절음식 준비 등으로 화기 사용이 늘면서 화재발생 빈도가 매우 높다. 주요 원인으로 음식물 조리나 화기방치 등으로 인한 부주의, 전기적 원인, 집 비움으로 화재 감시 불가 등이 있으므로 이러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추석 선물로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나라는 소방시설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주택에 단독경보형감지기 및 소화기구 설치 의무화가 2012년 3월부터 시행되었고, 기존 주택은 2017년 2월까지 설치하도록 의무화하였다.

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 이상의 위력을 발휘하고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로 화재를 감지하여 경보음을 울려 주므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해줄 수 있는 파수꾼이며 가격 또한 저렴하여 부담 없는 선물이 될 것이다

화재는 예고 없이 다가오는 무서운 재난이라고 하지만 평소 관심과 사전 준비로 이를 예방할 수 있다.

이번 추석 명절에는 충분한 관심과 사전준비로 단 한 건의 화재와 사고가 없는 따뜻한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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