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일부터 통영수사사무소 앞에서  ‘진해만 어민 생계 위협하는 폭발 선박 통영 불개항장 기항 저지’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통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일부터 통영수사사무소 앞에서 ‘진해만 어민 생계 위협하는 폭발 선박 통영 불개항장 기항 저지’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거제인터넷방송】= 해양수산부 통영해양수산사무소는 9월 8일로 예정됐던 울산 폭발 선박 ‘통영 불개항장 기항’ 허가 여부를 오는 10일까지 잠정 연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오전 통영해양수산사무소,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 어민대책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과 담당자와 스톨트 그란트호 관계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환경단체가 우려한 ‘스톨트 그란트호 4, 5번 탱크 내 평형수의 수질분석을 아직 하지 못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환경연에 따르면 지난 8월 27일 낙동강유역청이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 공문으로 회신한 바와 같이 4, 5번 탱크는 폭발사고 시 손상돼 밸브조작이 불가해 검사가 불가하다는 것이다. 또한 통영해양수산사무소에 선사 측이 제공한 수질분석 결과는 6번 탱크의 것이라는 것도 확인됐다.

이에 통영해양수산사무소는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환경단체가 우려한 4, 5번 탱크의 오염여부에 대해 9월 10일까지 검토의견을 회신할 예정으로 그때까지 기항 허가 여부를 연기한다는 입장이다.

환경연 관계자는 “현재 통영에는 4, 5번 탱크 평형수의 수질분석 결과 평형수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일부 어민들과 환경단체가 지역경제 발전을 막는다는 거짓뉴스가 퍼져 어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거짓뉴스임이 오늘 오전 밝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해만 어민들과 환경단체는 해양오염에 대한 정확한 검사와 그 분석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영 바다를 폐기물 처리장으로 만드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폭발선박에 남아있는 SM과 SM에 오염된 평형수 등을 처리하고 선박의 안전성이 보장되고 순수하게 선박수리를 위한 입항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수리를 위한 선박의 입항은 지역경제를 위해 반대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밝히는 바”라고 했다..

통영환경운동연합은 통영수사사무소 앞에서 7일부터 ‘진해만 어민 생계 위협하는 폭발 선박 통영 불개항장 기항 저지’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이상두 기자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