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거제시의원
최양희 거제시의원

【거제인터넷방송】= 최양희 거제시의원이 거제시 공공배달앱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13일 열린 거제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다.

최양희 의원은 "거제지역 소상공인들의 가장 큰 민원 중 하나가 배달앱에 대한 과도한 수수료 부담"이라고 했다.

최의원은 "거제지역의 상가를 방문할 때마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거제시도 군산시나 경기도처럼 공공배달앱을 만들어 달라고 간청했다"며, "거제시는 조선업 불황과 코로나19로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는 거제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간과하지 않는다면 공공배달앱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최의원은 전국 최초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를 출시한 군산시를 예로 들었다.

지난 3월 13일 군산시가 출시한 '배달의 명수'는 야구명문 군산상고의 별칭인 '역전의 명수'에서 이름을 땄다. '배달의 명수'는 가맹점에는 가입비와 광고료를 없애고 소비자에게는 가격 할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7월 1일 강임준 군산시장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는 운영 3개월 만에 가입자 수 10만 명을 훌쩍 넘겼고, 가입자들의 주문금액도 2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구 26만 군산시민 2.6명당 1명이 ‘배달의 명수’ 앱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최의원은 "군산시 소상공인과는 ‘배달의 명수’ 가맹점은 10,279개로 계속 늘고 있으며,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위한 착한 어플을 만든 이유를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군산시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유통환경 조성"이 군산시의 설명이라고 했다.

군산시는 가맹비, 중개수수료, 광고료 등이 없는 3無 배달앱 ‘배달의 명수’는 배달의 명수 앱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뿐만 아니라 업소별 월평균 25만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소상공인도 소비자도 모두 만족하는 ‘배달의 명수’ 앱 개발비용은 1억 3천만 원 예산이 집행됐으며, 운영은 앱 개발자에게 맡겨 이윤을 남기지 않고, 다만 군산시가 연간 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인건비로 지원하고 있다.

규제혁신 우수사례로 뽑힌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를 벤치마킹한 인구 1천 3백만 명의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는 지난 4월 9일 군산시와 상호협약식을 가지고 오는 9월 사업에 참여할 시범지역을 선정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전라북도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배달노동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과 운용형태를 고심하고 있으며, 경기 수원, 부산, 전남 순천, 강원 춘천까지 전국 100여 곳의 지자체가 공공배달앱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군산시를 찾고 있다.

최의원은 "‘배달의 명수’의 빠른 확산을 촉진한 군산시의 지역상품권 발행 규모는 2020년 4천억 원으로 거제시 지역상품권 발행 500억 원보다 약 8배 많다"며, "4천억 원 중 3천억 원 8% 할인, 1천억 원 10% 할인하고 있으며, 5천 원, 1만 원, 5만 원, 모바일 상품권은 거제시보다 4천여 개소가 많은 10,279개소의 가맹점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달의 명수’ 앱 이용자의 65%가 군산지역 화폐인 ‘군산사랑상품권’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
거제시도 지난 제216회 임시회에서 통과된 ‘거제시 거제사랑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 개정에 따라 모바일 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졌으며,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100억 원의 상품권을 1인당 1백만 원 한도에서 10% 할인하여 판매하고 있다"며, 여기에 공공배달앱까지 만들어진다면 거제지역 자영업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며, 이는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양희 의원은 "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소리 없는 공포 ‘코로나19’는 우리가 누리고 있는 사회적․경제적 환경을 모두 바꿔버렸다"며 "코로나 이후의 삶은 이전과 달라질 수밖에 없으며 거제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하고 공공배달앱은 그 대안 중 하나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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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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