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장마철 도심의 배수불량 개선과 뜨겁게 달궈지는 아스팔트로 인한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신기술 도로포장 공법인 차열성포장(쿨페이먼트)을 시범 시공했다.
거제시가 장마철 도심의 배수불량 개선과 뜨겁게 달궈지는 아스팔트로 인한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신기술 도로포장 공법인 차열성포장(쿨페이먼트)을 시범 시공했다.

【거제인터넷방송】= 거제중앙로 이면도로인 상가 밀집지역에 최근 도로재포장을 하면서 익숙한 까만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아닌 회색으로 포장돼 눈길을 끈다.

거제시가 장마철 도심의 배수불량 개선과 뜨겁게 달궈지는 아스팔트로 인한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신기술 도로포장 공법인 차열성포장(쿨페이먼트)을 시범 시공한 곳이다.

차열성포장은 태양열(적외선)을 반사하는 특수 도료를 아스팔트 표면에 0.5∼1㎜ 정도로 얇게 바르는 것을 말하며, 이는 태양열 반사율을 높여 도로 표면 온도를 5∼10℃ 정도 낮출 수 있다.

6일 거제시에 따르면 최근 시공 직후에 차열성 포장도로의 온도를 검측한 결과 주변보다 8℃ 정도 낮게 측정됐다.

6월, 7월초 열화상카메라 모니터링 결과
6월, 7월초 열화상카메라 모니터링 결과

올해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관측에 대비하기 위해 도심속 상가 밀집지역의 열섬 현상을 조금이라도 낮추고 보행자와 상인들의 쾌적한 도심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도하는 기법이다.

여름에는 도심의 흑색 아스팔트 도로가 내뿜는 복사열이 열섬·열대야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 보행자의 보행 중 불쾌감과 도심 건물들의 냉방에너지 소비를 부추기는 폭염의 악순환이 이어진다.

차열성포장은 2002년 일본에서 도심 온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처음 적용한 뒤 우리나라도 서울을 비롯해 대구광역시 등에서 도심 속 폭염을 줄이기 위해 도입하고 있으며 점차 각 지자체로 확대해가는 추세이다.

거제시는 차열성포장의 온도 낮춤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선행지자체와의 데이터를 비교해 다른 시가지로의 확대 적용여부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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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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