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동복합낚시공원

【거제인터넷방송】이회근 기자=거제 법동복합낚시공원(이하 낚시공원)이 지난달 11일 개장했으나 주차장에서 낚시공원까지 거리가 멀어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낚시공원을 위탁운영 하는 법동어촌계의 소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낚시공원은 거제시에서 지난 2014년 12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총사업비 44억원을 들여 거제시 거제면 법동항 해상에 2100㎡ 규모의 가두리형낚시터, 쉼터 4개소 등을 갖추었으며 법동어촌계에서 위탁운영 한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낚시공원 개장 이후 주차문제가 발생했다.

시는 당초 낚시공원 주차장을 법동 마을의 산달 카페리호 선착장 앞 물량장(승용차 기준 30여 대) 부지를 사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방문객들은 여기 주차장에서 낚시공원까지 해안도로를 약 1km 가량을 걸어가야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불만을 표출했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동반한 방문객들은 "'낚시공원'이라는 좋은 관광·체험시설을 만들어 놓고도 주차장이 너무 멀어 불편하다"며 "접근성이 용이한 장소에 주차장을 시급히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해상에 떠 있는 낚시공원 입매표소 입구까지는 폭 4~6m 해안도로를 거쳐 가야해 우선 입구에서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내려주고차량을 유턴해 나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겠다"면서 "앞으로 해안도로 측면 공유수면을 매립해 주차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비를 경남도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 유턴시 바다에 추락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시설도 함께 보강하겠다"고 덧붙였다.

법동복합낚시공원 진입도로 옆 해안
법동복합낚시공원 진입도로 옆 해안

    한 번에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낚시공원은 주로 낚시체험, 해상쉼터 등 가족단위로 다양한 어촌체험을 할 수 있어 올해 1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동어촌계는 앞으로 낚시공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양레저시설을 추가로 갖출 계획이며 정상궤도에 들어서면 더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낚시공원에 사용되는 어류 대부분이 인근 가두리 양식장의 어류를 사용함으로써 판로문제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양식 어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낚시공원 관리 책임자는 "낚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상레저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행정에서 부족한 주차장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낚시공원은 인근 둔덕면의 둔덕기성, 산방산, 산방산비원, 청마 유치환 생가 및 기록관, 오토캠핑, 둔덕포도, 거제정글돔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관측된다"며 행정의 적극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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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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