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통영시 삼덕항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점박이물범 사체(통영해경 제공)
4일 통영시 삼덕항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점박이물범 사체(통영해경 제공)

【거제인터넷방송】이회근 기자=천연기념물 제331호 점박이물범 한 마리가 통영시 연안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지난 4일 오전 6시4분께 통영시 산양면 삼덕항에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삼덕항 인근을 산책하던 마을 주민이 삼덕항 내에 물범 사체가 떠 있는 것을 발견, 통영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발견된 점박이물범 사체(길이 1여m)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로 인계했으며, 사체는 표본을 만들어 연구‧전시‧교육 자료로 활용된다.

통영 해역에서 고래나 상괭이가 발견된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주로 백령도(서해)에 서식하고 있는 점박이물범이 통영해역에서 발견된 사례는 드물다.

점박이물범은 몸길이 1.4~1.7m, 몸무게 약 80~120kg인 식육목(食肉目)물범과의 포유류이며, 전 세계에 약 300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된 점박이물범은 한국에서 백령도(서해)에 100~3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노 통영파출소장은 "점박이물범이 사체로 발견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해양환경의 보호와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종들의 서식지 유지를 위해 해양오염예방에 관심을 갖고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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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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