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하청노동자 100% 고용 승계하라"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100% 고용 승계하라"
  • 이회근 기자
  • 승인 2020.06.01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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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대량해고 반대 기자회견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1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자 대량해고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1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자 대량해고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거제인터넷방송】이회근 기자=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이하 지회) 1일 오전 10시 거제시청 브링핑룸에서 지난 2016년부터 이어진 대우조선해양에서 하청노동자 대량해고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업체폐업과 하청노동자 대량해고를 중단하라!', '강병재 노동자의 고공농성은 정당하다. 강병재는 땅으로! 하청노동자는 일터로!', '문재인 정부는 고용유지지원금 노동자 직접지급 등, 코로나19로 해고되는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고용유지 대책을 마련하라!', '문재인 정부는 현대 재벌에게 특혜 주고, 노동자 다 죽이는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지회는 "노동자들이 2020년 6월 1일 강제 무급휴업으로 생계가 막막해져 조선소를 떠나고 있다. '권고사직'이라는 이름으로 불법 해고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원청 대우조선해양의 '솎아내기식 기획폐업'으로 대량해고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업체 소망이엔지가 지난 5월 30일로 폐업한 것을 예로 들었다.

소망이엔지 폐업으로 물량팀 노동자는 아무 대책이 없이 내쫓겼고, 시급제 노동자(본공)도 60여명 중 23명만 다른 업체 수평이동 방식으로 고용이 유지되고 나머지 노동자는 일자리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지회는 "쫓겨난 노동자는 임금과 퇴직금도 제대로 받지 못할 상황에 놓여있다. 이세종 소망이엔지 대표는 발생한 체불임금을 정부가 지급하는 체당금으로 떠넘겼는데, 그나마 노동자가 체당금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회사에 서류를 제출할 때는 이 대표가 형사처벌을 피하기 위한 고소취하서를 같이 내야만 한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방관과 방치 속에 소망이엔지는 건강보험료를 무려 49개월이나 체납했다. 4대보험료 총 체납액은 10억 원이 넘고, 100% 노동자 피해로 돌아오는 국민연금 체납액만 약 1억5000만 원이다"고 설명했다

지회는 수평이동한 하청노동자에는 임금삭감 피해가 뒤따르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앞서 소망이엔지에서 세일전장으로 수평이동한 노동자들은 앞으로 토요일이 무급이 되어 한 달에 30만원 넘는 임금이 삭감됐다.

사내 122개 협력업체들이 올해 초 '신규 입사자는 토요일을 무급'으로 하도록 취업규칙을 바꿨기 때문이다.

소망이엔지에서 7년을 일했어도, 대우조선해양에서 수십 년을 일했어도 이제 노동자들은 신규입사자로 취급받아 토요일 무급 임금삭감을 감내해야 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솎아내기식 업체폐업으로 하청노동자를 대량해고하고, 잘리지 않고 살아남은 노동자는 임금을 삭감하고 유일한 복지제도인 자녀 학자금마저 없애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 결과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27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9년 1/4분기와 비교하면 39.8% 증가한 것이고, 2019년 4/4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80.5%나 증가한 수치다.

그리고 코로나19를 핑계로 이같은 '솎아내기식 업체폐업' 현실은 더욱 강화되고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지회는 오는 6월 말 TCO 프로젝트가 끝나면 해양플랜트 10개 하청업체가 폐업한다는 것이 기정사실이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2020년 한 해 동안 대우조선해양에서 3000~4000명의 하청노동자가 대량해고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회는 강병재(57) 노동자가 대우조선에서 하청노동자로 정년까지 일하기 위해서 세 번씩이나 목숨을 걸고 하늘 높이 올라가야 하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밝혔다.

대우조선노조는 강병재 노동자를 직접 만나 고공농성 해제를 설득했으나, 강 노동자는 "자신 외 다른 노동자들의 완전 수평이동이 끝날 때까지는 내려오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소망이엔지 60여명의 노동자들 중 40여명이 수평이동을 했고, 나머지 20여명만 남았으며, 대우조선해양 측은 수평이동에 대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소망이엔지는 임금 체불은 없고, 퇴직금, 4대 보험료는 5월 기성금과 고용노동부 체당금 등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  등 세계 경기침체로 앞으로 해양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본사와 협력사 공동으로 고통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해고문제는 앞으로 조선경기 활성화로 수주물량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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