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당내 경선과정에서 당내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해 물의를 빚었던 문상모(51) 더불어민주당 거제시 국회의원 후보가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7일 오전 거제시 고현동 고현사거리에서 열린 문 후보 지원 유세현장에서 같은당 이화영 유세위원장이 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저희가 여론조사 결과를 내려오기 전에 살짝 보고 왔습니다. 여러분 거제 정치가 지금 이시간 뒤집어 지고 있습니다. 문상모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제 문상모 후보를 모시고 어떻게 대한민국과 거제시, 그리고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일할 것인가를 들어보겠습니다"라고 지원 유세했다. 

선관위가 각 후보들에게 배포한 선거법 책자에는 선거법 여론조사결과 공표·보도 조항 가운데 정당 또는 후보자가 실시한 선거여론조사 결과는 공표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최근까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에는 문 후보가 1위을 기록한 적이 없다.

문 후보 선거사무소는 "이번 공표는 후보의 뜻과 아무런 상관없이 나온 발언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오후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에 관련 건으로 고발장이 접수됐고,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는 현재 상황을 정리해 경상남도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보고했다. 

경상남도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공표는 이번이 두 번째다. 검증도 되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어떤 결과로 돌아올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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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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