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거제지역에 배달된 선거공보물에서 담배꽁초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한 시민이 '거제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거사모)에 자신이 받은 선거 공보물에서 담배꽁초가 나왔며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시민 A씨는 선거공보물을 가져와 열어보니 담배꽁초가 들어가 있어 바로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전화했지만 주말이라 전화통화가 안됐다고 했다. 

A씨는 " 오늘 우편함에서 선거유인물 가져왔습니다. 뜯어서 펼쳐보는데...웬 담배꽁초가??? 100프로 제 목숨걸고 주작(조작)아닙니다. 바로 선관위 전화하니 주말이라 전화통화가 안되네요. 이런 코로나 시국에 담배꽁초를 넣어주는건 뭔가요? 정말 불쾌하고 기분 나쁘네요."라며 불만을 적었다.

A씨는 6일 오전 거사모 게시판에  '어제 선거홍보물 담배꽁초글 작성한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작업을 담당한 담당자와 통화했습니다. 주민센터에서 작업했고 담당 공무원은 담배꽁초가 어떻게 들어갔는지 알수없는 이상 사과는 할수없다라고 하네요. 와~~공무원 대단합니다."라고 다시 글을 올렸다.

현재 기자는 A씨의 SNS 계정에 신분을 밝히고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처를 남겨 둔 상태다.  

선거공보물은 거제시 각 면·동 주민센터가 선관위를 대신해 포장한다. 특정 후보가 아닌 전체 후보와 각 정당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논란이 된 거제시 수양동주민센터는 28명의 인부를 동원해 한 장소에서 선거공보물을 포장했고, 쉬는 시간을 빼면 작업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양동주민센터 관계자는 "도저히 담배를 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피해자가 사과를 요구했지만 아직 원인이나 과정이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사과하는 것은 이르다고 판단했다. 지금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하고 있으니 그쪽에 확인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A씨를 만나고 있다. A씨는 담배꽁초가 나온 공보물을 그대로 밀봉해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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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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