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거제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립 유치원과 정부미지원 어린이집, 아동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 

거제시는 지난 23일 528억 원 규모 '지역경제 안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77억 3900만 원이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7세 미만 아동 지원에 투입된다. 

우선 지역내 사립유치원 27곳에 등록된 5·6세 아동 2267명을 지원하기 위해 원아 당 5만원씩 부모부담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해 1억 1300만 원의 시비를 4월 추경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로 휴원 기간이 길어지고 출석 아동이 급감한 어린이집 운영에 도움이 되고자 2억 7000만 원의 시 예산을 투입해 정원 충족률 80%를 채우지 못한 어린이집에 반마다 3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번 운영비 지원으로 공공형과 폐원이 진행되고 있는 어린이집을 뺀 지역내 정부가 지원하지 않는 어린이집 197곳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원금은 전액 시비로 편성해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되는 오는 5월 안에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73억 5600만 원을 추경에 편성해 7세 미만 아동을 위한 '아동돌봄쿠폰'도 아동 1인당 40만 원 씩 만8391명을 대상으로 지급한다. '아동돌봄쿠폰'은 '경남형 재난긴급생활비'와 중복지원은 안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쇼핑몰과 백화점,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지역 내 업소로 사용처를 제한한다. 

'아동돌봄쿠폰'은 거제사랑상품권 또는 아이행복카드와 국민행복카드 포인트로 지원되며 보건복지부 확정 지침이 통보되는 대로 최대한 빠르게 집행할 방침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휴원이 장기화되면서 심리적 부담에 이어 경제적 부담까지 더해져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학부모들의 고통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며 "이들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보육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거제시 지역경제 안정화 종합대책'은 ▲긴급 생활비 지원 ▲생계형 일자리 추진 ▲소상공인 지원 강화 ▲공과금과 세금 감면 시행 ▲사립 유치원, 아동 지원 ▲관광업·어업·농업인 지원 등 6개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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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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