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무소속 김해연 거제지역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오전 11시 대우조선해양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은 분식회계로 가로채간 1800억 원을 돌려달라"고 주장했다.
전임 남상태·고재호 사장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분식회계를 통해 산업은행에 상납한 배당금 1800억 원을 반납하라는 취지다.
김 후보는 산업은행이 두 사장을 앞세워 사기 분식회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분식회계 방지용 '재무이상치 분석시스템'을 단 번도 가동하지 않았다는 감사원 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김 후보는 "분식회계가 문제가 돼 대우조선 노동자들이 당시 받은 특별상여금을 반납하고 임직원을 비롯한 사무직과 기술직 근로자 모두 10~30%의 임금을 토해냈는데도 산업은행은 배당금을 돌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산업은행이 분식회계와 엉터리 투자에 대해 모든 상황을 낱낱이 알고 있었고, 최고재무책임자를 통해 모두 찬성으로 결재했다고 주장했다.
바지사장을 통해 조선업과 무관한 상조회사 등 자회사 17개를 설립 또는 인수해 약 9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호텔 등 5개 사업에 무리하게 투자해 3000억 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사법당국이 17개 자회사와 호텔 등 5개 사업체를 전부 조사해 커넥션 의혹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6500억 원으로 대우조선해양을 동종사인 현대중공업에 상납하려고 한다며 정경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산업은행에 1800억 원을 돌려달라며 강력히 요구하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만약 1800억 원을 돌려 받으면 하청노동자들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