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준곤 안 된 거제면 '서상 농촌테마공원'내 키즈랜드에 놀고 있는 어린이들을 부모가 지켜보고 있다.
8일 오후 준공 안 된 거제면 '서상 농촌테마공원'내 키즈랜드에 놀고 있는 어린이들을 부모가 지켜보고 있다.

【거제인터넷방송】이회근 기자=거제시내 5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일부 관광지 대한 출입통제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지난 8일 오후 2시께 거제시 '서상 농촌테마공원'에는 어린이와 부모 등 가족나들이객 3000여 명이 몰려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무색케 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어린들이지만 키즈랜드(놀이터)와 토끼 전시장, 양떼목장에서 어울려 체험시간을 보내자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코로나19 차단의 무방비를 우려했다.

이날 농촌테마공원의 진입로 및 조성된 주차장에는 방문객들 차량으로 매우 혼잡했지만 행정의 교통지도는 없었다.

이달 중 개장 예정이라던 농촌테마공원은 9일까지 준공이 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방문객 통제는 하지 않고 있으며 관리사무소 앞에는 출입 관련 안내문 조차 부착되지 않았다.

서상 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초부터 주말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고 농촌테마공원을 찾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수천 명씩 몰려와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있다고 했다.

주민 A씨(56)는 "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실내 관광지를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준공 안 된 관광지가 개방되는 것은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10일부터 농촌테마공원을 전면 통제하고, 준공 후 코로나19 사태를 지켜보며 개방을 하겠다"고 했다.  

앞서 시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던 인근 '거제식물원'(정글돔)을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22일부터 폐쇄 했다.

한편 지난 2018년 3월 착공한 '서상 농촌테마공원'은 거제시 거제면 서상리 산 13 일대 16만4887㎡ 부지에 사업비 127억원을 들여 △식물테라피 △동물테라피 △산림테라피 △키즈랜드(어린이 놀이터) △친수·편의시설 등 5개의 주제로 공간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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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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