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경남지방경찰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해진 국민들의 심리를 악용한 마스크 매점매석 및 무허가 제조·유통, 판매를 빙자한 사기 등 불법행위에 대해 모든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집중단속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허가없이 보건용 마스크 판매한 생산업체 대표 등 3명 적발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3일 식약처로부터 인증받지 않은 일반 마스크 포장지에 '94 마스크'마라는 문구와 감염원 차단 등 효능이 있는 보건용 마스크라고 허위 기재해 약 50만 장을 판매한 생산업체 대표 A(40대)씨 등 3명을 적발하고, 공장 내부를 압수수색해 허위내용이 표기된 마스크 18만 5000장과 판매장부 등을 확보했다. 

이 업체는 원래 핫팩을 만드는 공장이었지만 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마스크 공급이 부족해지자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마스크를 지난달 25일부터 제조해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압수품과 판매장부, 생산일지 등을 분석하고 업자 A씨 등 관련자들을 소환해 구체적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다. 


부직포 마스크 포장지에 허위 성능 표시 후 판매한 2명 검거

양산경찰서는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를 대량 구입해 호흡기 질병감염이 예방된다는 내용이 기재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지로 바꿔 포장한 뒤 약국해 판매해 부당이득을 취한 업주 B(40대)씨 등 2명을 검거했다. 

B씨 등은 마스크 공급이 부족해지자 지난 2월쯤 15개단위로 포장된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포장지당 630원) 8만 6000여 개를 구입해 보건용 마스크 성능이 표시된 포장지에 7개 단위로 재포장해 약국 등 포장지당 1200 원에 1만 6000개를 납품한 혐의다.

경찰은 마스크 7만 개를 압수하고 판매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마스크 10만장 매점매석 중국인 2명 검거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스크를 매점매석해 10만 여장을 고가에 판매하고 마스크 보관 창고에서 필로폰을 흡입한 중국인 C(20대)씨 등 2명을 검거했다.

C씨 일당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자 정체를 알 수 없는 공급책으로부터 마스크 수십만 장을 매입 후 SNS를 통해 개인소매업자들에게 개당 2850원에 10만 여장을 판매한 혐의다. 

C씨 일당은 마스크 보관창고에서 필로폰을 투약하다 그 자리에서 체포됐고, 경찰은 창고에 보관된 마스크 1만 2000개를 증거로 압수했다. 

경찰은 C씨 일당에게 마스크와 마약을 판매한 판매책을 추적하고 있다. 

 

가짜 마스크 4만장 중국 SNS 통해 판매한 중국인 등 4명 검거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가짜 보건용 마스크 4만장을 정체를 알 수 없는 공급책으로부터 구입 후 위챗(중국 SNS)을 통해 1장당 2400원에 판매한 중국인 D(30대)씨 등 4명을 검거했다. 

D씨 등은 가짜 보건용 마스크를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가 가능하다고 성능이 표시된 보건용 마스크로 둔답시켜 되 판 혐의다. 

경찰은 마스크 3000매를 압수하고 구입 및 판매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마스크 판매 사기 20대 사기범 검거

거제경찰서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인터넷 '중고나라'와 '번개장터'등을 이용해 마스크 등 일반물건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51명에게 2100여 만원 상당을 가로챈 E(20대)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필요로 하는 국민들의 다급한 심정을 악용한 E씨의 행위가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했다. 


경남청은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마스크 판매사기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집중모니터링으로 판매 사기를 근절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 식약처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마스크 매점매석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코로나 19 확산에 편승한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조형록 기자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