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거제에서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21살 대구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신천지교회 교육생이다.

거제시는 3일 오전 9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 번째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렸다.

확진자 A씨(21)는 자택인 거제시 옥포동 미진무지개 아파트에서 지냈다. 지난달 18일 대구신천지교회에서 교육 받은 후 10일 기침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오전 10시 50분 대구에 있는 병원에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았다.

지난달 22일 오후 8시 자신의 차로 대구에서 출발해 거제시 옥포동에 있는 자택에 도착했다. 29일 오후 7시 대구시로부터 전화로 신천지 관련 코로나 19 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을 받고, 지난 1일 오전 11시 5분 거제대우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은 결과 증상이 있는 것으로 분류돼 의사의 진단에 따라 검체를 채취해 낮 12시 40분께 집으로 귀가했다.

3일 밤 12시 45분 대우병원으로부터 양성통보를 받고 경남도 보고 후 새벽 3시 30분 거제시보건소 구급차를 타고 지역거점 입원치료 병상기관인 경상남도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이송해 입원했고,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A씨와 밀접접촉한 가족은 아버지 1명이다. A씨의 아버지 B씨는 3일 새벽 2시 30분 검체를 채취하고 현재 자가격리 됐다.

이 과정에서 B씨가 딸과 접촉 후 동선이 공개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B씨가 삼성중공업 협력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인데 현재 삼성중공업은 자체적으로 B씨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SNS를 통해 B씨가 다니던 회사 직원들의 퇴근조치와 B씨가 이용한 식당의 폐쇄조치가 알려지면서 삼성중공업 근로자 가운데 일부는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코로나로 일을 못하게 될 경우 당장 가족들의 생계가 걱정되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B씨의 확진여부가 밝혀지기 전까지 속단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거제시는 3일 오전 9시 A씨의 자택을 방역소독했고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지인과 5분가량 접촉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볍게 만난 걸로 보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거제시는 네 번째 확진자가 신천지교회 교육생으로 밝혀지자 그동안 신천지교회 신도와 교육생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거제시는 지난달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로 받은 명단을 토대로 지역내 신천지교회 신도 644명을 조사하기 위해 TF팀(1개반 10명)을 구성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증상여부, 대구신천지교회(2월9일, 2월16일)예배참석, 청남 대남병원 장례식장(1월30일~2월3일), 진주교회(2월17일)방문이력 등을 확인한 결과 특별히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신천지교회 교육생 127명의 명단을 토대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네 차례 모니터링 했고, 특별한 연관성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신천지교회 교육생으로 밝혀진 네 번째 확진자는 거제시가 통보받은 명단이 아닌 대구 교육생으로 등재돼 있어 모니터링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거제시는 앞으로 14일간 신천지교회 신도와 교육생에 대해 14일 간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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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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