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거제지역에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지역내 마스크가 씨가 말랐다.

28일 오전 지역내 대형마트와 편의점, 약국 등을 돌아봤다. 판매점 출입문에는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품절됐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직접 매장에 들어가 확인해 보니 유아용 또는 여성의 미용 목적의 마스크 몇개 빼고는 품절돼 마스크를 찾을 수가 없었다.

여기다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사람이 늘면서 매장마다 마스크를 개인당 3매만 판매한다는 내용의 안내문구도 붙어 있었다.

한 편의점주는 "이틀에 한 번 마스크가 200개씩 들어오는데 들어오자마자 인파가 몰려 다 팔린다"며 "손님들은 마스크를 찾는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실제 고현시내에서 새로 구입한 마스크를 들고 다니면 지나가던 시민들이 "어디서 마스크를 팔더냐"고 물었다. 한 시민은 "웃돈을 줄테니 팔아라"고 사정하기도 했다.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운 한 시민은 "급한대로 빨아서 쓰고 있다. 깨끗히 빨아서 호흡기만 잘 보호해도 문제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27일 우체국와 농협하나로마트를 통해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하나로마트에는 '아직 입고되지 않았고 준비되는 대로 판매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거제시는 현재 정부에서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는 내달 2일 이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정부에서 마스크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거제시도 정부 방침에 따라 발빠르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과 예방을 통해 코로나19바이러스 확진을 막아야 한다는 정부와 거제시는 말만 할 게 아니라 당장 시민들이 사용할 마스크부터 공급해야 한다.

28일 오전 농협 하나로마트에는 마스크 재고가 없었다.
편의점에도 마스크는 없었다. 
마스크를 1인당 3매씩만 판매한다는 내용의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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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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