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거제시가 코로나19 거제지역 2번째 확진자를 공개하며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26일 오전 11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번째 확진자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2번째 확진자 A씨는 주민등록지가 거제시로 돼 있는 22세 여성으로 대구 동구에 자취하는 휴학생이다.
A씨는 지난 17일 대구 동구소재 도로변에서 지인인 대구 확진자(2월 21일 확진)와 신체 접촉 후 대구에서 지내다 지난 21일 오전 11시 대구 신암동에서 자차로 귀가(거제시 상동동)했다.
지난 22일 오후 7시 발열(37.9도), 마른기침, 가래증상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어 23일 오후 6시 자차로 거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의사의 진단에 따라 검체 채취 후 24일 오전 7시 민간수탁의료기관에 검사를 의뢰했다.
25일 오후 9시 보건소 앰블런스로 지역거점 입원치료병상기관인 경상남도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에 이송해 입원조치했고 현재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지만 많이 호전된 것을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1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사이 옥포동에 위치한 장수굴국밥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22일 상동에 있는 교동면옥에서 식사 후 오전 11시40분께 고현시장 공영주차장으로 이동해 인근 블루진 로또판매점에서 복권을 산 후 낮 12시10분께 상동동에 있는 신현농협 상문동지점 하나로마트로 이동해 쇼핑 후 귀가했으며 양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자가격리 했다.
A씨 가족이 격리조치되면서 거제지역에 자가격리 된 사람은 모두 14명이 됐다. 현재 의심환자는 없으며 확진자 2명은 음압병동으로 이송해 치료중이다.
A씨는 신천지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족이 조선소에 종사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조선소 관련 직원인지 여부는 확인되는 대로 조치를 취하겠다"며 "최대한 방역과 예방을 철저히 해 질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A씨 가족이 거쳐간 곳을 방역하고 방역기간동안 폐쇄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경우 외에 이동동선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방역을 진행한다고 부가 설명했다.
거제지역 신천지 신도 601명을 전수 조사해 의심환자 6명을 자가격리 시키고 총 5개 신천지 시설 가운데 3개를 방역조치하고 폐쇄했다. 3개 시설만 조치한 이유는 한 건물에 시설 3개가 함께 상존하고 나머지 시설 2개는 따로 분리돼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