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나라사랑 태극기연합 무궁화보전연합(이하 태극기연합)이 21일 오후 1시 30분께 거제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변광용 거제시장을 규탄하고 시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태극기연합은 "변광용 거제시장이 공문을 통해 거제지역내 이·통장들의 정당 가입여부를 확인하려한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이자 농단"이라며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되는 지방자치단체장이 특정 정치인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자치단체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거제시가 단순히 이·통장들에게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알리기 전 정당가입 여부를 확인하려고 했다는 변명은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며 "만약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했다면 그 사실을 공문으로 보내면 되지 굳이 정당 가입여부를 확인하려고 한 점은 충분히 불순한 의도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태극기연합의 이같은 주장에 거제시 관계자는 "선관위의 자문을 받은 사안이고, 검찰에서 조사중인 만큼 사법부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이 사안은 최근 거제시가 이·통장들의 정당가입 여부를 공문을 통해 확인하려고해 불거졌다.

당시 지역정가에서 변 시장이 선거에 개입하려는 게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자 거제시는 이·통장들이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정당 가입여부를 확인하고 선거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기 위해 확인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당시 선관위 자문까지 받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통장들의 선거개입을 사전 차단하려 했다면 안내장만으로도 충분했는데 굳이 일일이 정당가입 여부를 확인하려 한 거제시의 행동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태극기연합은 현재 변 시장을 검찰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태극기연합은 오는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일전까지 지속적으로 집회를 벌여 변 시장의 사퇴와 검찰의 수사를 촉구할 계획이다.

 

SNS 기사보내기
조형록 기자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