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김해연(51)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 국회의원예비후보가 지난 13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자신이 과거 억울하게 연루됐던 일 때문에 공천과정에서 배제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14일 기자와 전화통화를 통해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3년간 그렇게 더불어민주당에 헌신했는데도 2013년 건 가지고 이제와서 말한다는게 도저히 말이 안된다고 본다"며 "이는 중앙당의 횡포고 이중잣대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예비후보 적격심사를 다 받은 상태에서 뒤늦게 부적격 처리한 게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고, 이런 잣대라면 과거 거제시장 본선을 치를때 지지했던 민주당은 민주당이 아니었냐"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자신에 대한 공천배제는 '중앙당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이미 탈당계를 낸 상태에서 더이상 거론하기 싫다"며 앞으로의 행보를 밝혔다.

김 후보는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세력들과 힘을 합칠 계획이다. 기존 자신을 추종하던 세력들과 진보진영과 현 정치권에 불만을 가진 세력들을 규합할 계획이다.

이미 대우조선 매각문제로 정부나 정치권에 불만을 가진 유권자들의 마음만 얻는다면 충분히 당선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의 소식을 듣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의 입장을 들어봤다.

백순환 예비후보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친구였는데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사실 표현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지만 무소속으로 나오면 본선 경선에도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염려도 있다"고 답했다. 

문상모 예비후보는 "경선은 여러가지 형태로 형성될 것이고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도 여러가지 변수들이 올 수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도 내부 경선이 있을 것이고 무소속으로 나온다는 사람도 있을텐데 시대의 흐름은 국민들이 원하는 표상대로 움직일 것이다"며 "후보 자질에 대한 상은 시대의 상에 따라 찾을 것이다. 과거처럼 이쪽 저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참 열심히 지역사회를 일궜던 사람인데 과거 도덕적 시비가 불거져 당에서 문제가 된 것 같다. 민주당은 선명하게 중앙당에서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규정된 움직임이기 때문에 통합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고 정치인으로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기우 예비후보는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 후보의 탈당을 두고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이던 김 후보가 공천심사에서 탈락하면서 "도덕적으로 흠결이 있으니 당연하다"와 "전략공천 아니냐"는 등 온갖 말들이 난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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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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