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기 대우노조지회장 "천막 철거 뒤통수 맞은 기분"
신상기 대우노조지회장 "천막 철거 뒤통수 맞은 기분"
  • 조형록 기자
  • 승인 2019.11.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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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장
신상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장

【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갑작스러운 대우조선해양 사측의 매각저지 농성천막 철거 이후 신상기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대우노조)장을 만나 대우조선해양 매각 진행현황과 입장을 들어봤다.

신 지회장은 사측의 행동에 실망감을 드러내면서도 매각저지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번 철거사태 어떻게 발생했나?
-노조랑 사측이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철거했다. 사측이 용역을 썼고, 용역들이 철거하는 와중에 들켰다. 퇴근하던 노조원이 발견했고 지회 남은 분들이 나와서 저지했다. 앞으로 주말에도 상시적으로 인원을 동원해 천막농성을 이어나가겠다.

이번 사태 어떻게 생각하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회(대우노조)나 대책위, 경남대책위, 전국대책위, 금속노조가 대우조선 매각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우조선 경영진과 이성근 사장은 해오름터를 통해 밝혔듯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인정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그것은 솔직히 사장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본다. 최근 면담을 통해 이런 부분들을 어필했다. 아예 사장으로써 말을 하지 말던가 고추가루를 뿌려서는 안된다는 취지였다.  대우조선 지회는 각 대책위 및 금속노조와 함께 매각이 철회되는 그날까지 투쟁하겠다.


매각절차 어디까지 진행됐나?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28일까지 EU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노조가 해외원정투쟁을 다녀오는 등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해외에서는 노조가 이정도까지 할 줄 몰랐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노조의 활약으로 유럽 경쟁당국이 현대중공업에 요구할 게 더 많아졌다고 본다. 공정위원장이 바뀌면서 11월안에 기업결합심사 승인 또는 비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 가서 어떤 내용들을 전달했나?
-경쟁력과 기업결합을 해서는 안되는 이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차이점에 대해 정확히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지역경제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독과점 문제 등을 정확히 전달했다.

사측이 노조와 범대위 때문에 수주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 어떤 점이 피해를 입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수주가 안된다고 하는데 회사의 자질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사측에서 이런 식으로 하는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이 문제에 대해 노사가 잠정적 합의를 했다. 그동안 있었던 매각저지 관련 일련의 일들에 대해 과감히 떨쳐버리기로 해놓고 이렇게 뒤통수를 쳤다는 게 화가나고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 성숙된 노사관계를 요구해 놓고도 이런 행동을 보인 사측에 심히 유감을 표할 수 밖에 없다.


거제지역은 대우조선 매각을 반대하지만, 전국적으로는 찬성 여론이 높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서울지역은 대우조선해양이 매각된다고 보고 있었고, 거제는 매각되서는 안된다는 여론이었다. 이번에 노조가 해외원정투쟁을 다녀왔다고 욕도 먹었다. 노조는 당연히 해야 할 행동을 했다. 만약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에 매각된다면 그 피해는 거제와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 경제가 휘청거릴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는 문재인 정부 최대의 빅딜이라고 본다. 잘못된 것은 짚어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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