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거제고현시장 해수관로 설치사업이 5일 주민공청회를 마치고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장상인들이 전체 자부담 5000만 원을 납부하겠다는 확약서를 작성하면서 내년 초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공사를 진행하기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거제시는 5일 오후 2시 거제고현시장 내 신협 2층 회의실에서 고현시장 해수공급시설 설치에 따른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결과를 상인들에게 보고했다.

용역은 ㈜창미이엔지가 맡아 지난 5월 21일부터 8월 18일까지 고현시장 일원에서 진행했다. ㈜창미이엔지는 경상남도 보견환경연구원에 의뢰해 3개 지점, 27개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고현시장은 횟집을 비롯해 25개 정도의 해수를 이용하는 상인들이 있다. 이들은 활어를 공급받을 때 해수를 얻거나 개별적으로 해수를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시장주변 교통혼잡과 시민불편, 바닥에 흘린 해수가 도로 시설물을 부식시키는 문제가 발생했다.

용역사는 부산 자갈치시장과 마산 수산시장, 포항 죽도시장, 통영 중앙·서호·북신시장 등 6곳 시장을 모델로 계획을 세웠다.

용역사는 고현항과 오비 인근, 삼성중공업 인근 바다 3개 지점에서 취수할 계획을 세우고, 취수관 매설 방법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취수관 재질과 여과방식, 노선계획도 설명했다.

용역결과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통시장활성화와 시장주변환경 개선을 위해 사업이 추진됐다. 

이 과정에서 원활한 사업을 진행을 위해 김두호 거제시의원과 이기우 거제시대외협력관이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허가와 시장상인 자부담비 감소(총 1억 원->5000만원)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는 확약서가 다 걷히는대로 내년 실시설계 용역을 준비할 방침이다.

시장상인들은 해수 공급비용과 유지·관리·보수 문제 등을 의논해 거제시와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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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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