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29일 전면파업이 예고됐던 거제지역 시내버스 운행이 새벽 극적인 노·사 타협으로 해결됐다. 

시민들의 불편함을 막기 위해 거제시가 중재한 것이다.

2개 업체 시내버스 노사는 28일 열린 지방노동위원회 임금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29일 전면파업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28일 오후부터 29일 새벽까지 긴 시간 노사와 거제시가 적극적인 협상에 들어가 극적인 타결점을 찾았다.

협상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주52시간 근무제에 맞춰 근무일수를 한달에 15일 만근에서 1일 단축해 14일로 하고, 근무시간은 11시간으로 결정했다.

단 근무시간에 대한 근로자의 이의가 있을 경우 사측은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고, 노조는 취업규칙 변경에 아무런 이의 없이 동의하기로 했다.

임금은 내년에 5만 원 인상키로 했다.

거제시의 역할도 강조됐다. 시내버스 발전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내년부터 타 지자체 재정 지원율에 상응하는 지원을 약속했다. 향후 임금체불이 되지 않도록 재정지원금 지급 시기도 앞당겨 졌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시내버스 노사간 협의가 되지 않아 밤샘 협상을 벌였다"며 "시민의 편의가 우선이라고 판단해 거제시가 적극 나서기로 결정하면서 협상이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첫 차 운행시간부터 협상이 이뤄지는 약 1시간 가량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돼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내버스 운행은 오전 6시30분부터 정상운행 됐다.

거제시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치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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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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