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거제 모 중학교에 한 학부모의 흉기 자해소동이 벌어지자 거제교육지원청이 발빠른 대처에 나섰다.

거제교육지원청은 자해소동이 벌어진 27일 오후 2명의 장학사를 해당 학교에 파견해 사태파악에 나섰다.

확인결과 학부모 A(40)씨가 아이를 만나기 위해 학교에 갔고, 학교에 진입할 때 지킴이 교사를 만나 흉기를 들이대면서 교무실이 어딘지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동을 목격한 체육부장교사가 1층으로 내려와 호통을 쳤고, 교감과 교사들이 내려와 "왜 그러십니까"라고 물으니 학부모가 "우리 애가 눈이 터지도록 부었는데, 학교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대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가 들고있던 흉기가 너무 위험해보여 한 교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1분여 뒤 학교에 도착했다. 경찰이 도착하자 교감과 교사들이 학부모를 현관밖으로 유도했고 학생 안전을 위해 교실 등을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식소 쪽으로 유인된 학부모는 갑자기 흉기로 자해하며 아들과 만남을 요청했다. 소식을 들은 아들이 내려와 아버지를 만나러 왔다고 해서 10미터 밖에서 만남을 가졌다.

학부모는 아들을 보자 흉기를 내렸고, 아들이 "학교 폭력과는 관계가 없는데, 난 다친 적이 없는데 왜 그러시냐"고 말하고 나서야 흥분을 가라 앉힌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가 수그러들자 그제서야 교감은 연수중이던 학교장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거제교육지원청에 보고했다.

학부모는 경찰이 학교 밖으로 인도해 설득하자 결국 흉기를 버리고 119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트라우마를 우려해 오는 30일 Wee센터를 해당 학교에 파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과 학교측은 해당 학생이 폭력을 당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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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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