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과 대화중인 서원만 목사- 노란점퍼
주민들과 대화중인 서원만 목사- 노란점퍼

【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3년째 양파 수확철이 되면 아이스크림 박스를 들고 지역민들을 찾아가 응원하는 목사가 있다.

거제시 장목면 송진마을 송진교회 서원만 목사(55)가 그 주인공이다.

서 목사는 송진교회에 취임한 2015년 10월 19일부터 최근까지 3년동안 양파 수확철만 되면 마을 주민들을 찾아가 사랑을 전하고 있다.

따가운 햇살아래 아이스박스 가득 아이스크림을 채워 농민들을 응원하러 다니는 서 목사를 보면서 마을주민들은 진정한 목회자란 저런 존재구나라고 느꼈다고 한다.

서 목사는 송진마을 들판부터 산 꼭대기까지 주민이 있는 곳은 가리지 않고 찾아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양파를 수확하던 농민들은 서 목사가 건네주는 아이스크림이 가뭄의 단비처럼 시원했고,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했다. 

가끔 예배 일정 때문에 서 목사가 안보이면 행여 무더위에 쓰러졌을까봐 걱정부터 앞섰다고 하니 주민들과 서 목사의 두터운 신뢰가 부러웠다.

'선교활동을 하기위한게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서 목사는 아랑 곳하지 않고 올해도 열심히 구슬땀을 흘렸다.

올해는 유독 양파가격이 폭락해 송진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더욱 바삐 움직였다고 한다.

마을주민들은 지역경기도 어려운데 양파 가격까지 폭락해 너무 힘들었지만 서 목사가 곁에있어 힘이 났다고 한다. 

양파수확철만 되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해 발로뛰는 서 목사가 있어 송진마을 주민들은 오늘도 행복한 미소를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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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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