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간이화장실에 갓 출산한 신생아를 유기하고 달아난 30대 여성이 검찰로 송치됐다.

거제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6시 16분께 거제시 사등면 가조도 계도마을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신생아를 출산후 보자기에 싸서 유기한 A(34·여)씨를 영아유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생아는 사건당일 A씨가 피묻은 옷을 입고 공중화장실에서 나오는 것을 목격한 낚시꾼이 화장실에서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인근 CCTV를 확인해 지난 3일 A씨를 검거했다.

A씨와 신생아는 지난 13일 DNA 감정결과 친자관계로 확인됐다.

A씨는 가족들과 여행을 와서 놀던 중 진통을 느껴 혼자 출산 후 신생아를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사실공표죄를 우려해 A씨의 범행동기와 남편의 진술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검찰은 A씨가 범행을 시인해 20일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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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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