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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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18일 거제의 한 유명 SNS 커뮤니티에 한 여성운전자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고현 현대자동차 사거리에서 적색 신호를 무시하고 비상깜빡이를 켠 상태에서 직전하던 소형승용차가 좌회전 하는 차량에 막혀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멈추어 선다.

곧이어 황당한 광경이 이어진다.

소형승용차에서 내린 젊은 여성운전자는 SUV차량을 향해 소동을 부리기 시작한다.

여성 운전자는 SUV차량 엔진룸에 발을 올리고 운전석 창문을 손으로 두드리는 등 한동안 소란을 이어갔다. 도로는 삽시간에 차량들이 뒤 엉켜 마비됐다.

커뮤니티에 공개된 영상은 SUV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과 도로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시민이 찍은 영상 등 2건이다.

블랙박스 영상을 자세히 보면 7월 2일 촬영된 것을 알 수 있다. 이 영상이 SNS에 게시되자 몇 시간 만에 무려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는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여경이 이 여성운전자를 뒤에서 감싸며 저지하고 있는 모습도 올려져있다. 

A(39·여)씨는 이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고현동 현대자동차 교차로에서 상문동 방면으로 비상등을 켜고 신호를 무시한 채 주행하다가 반대편에서 신호를 받고 좌회전 하려던 차량을 가로막고 멈춰선 뒤 욕설을 퍼붓고 차량을 걷어차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무면허 운전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몰던 차량도 연료가 소진되고 기어구동 장치가 고장나는 등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신병력이 의심돼 인근 H병원으로 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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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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