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최근 급격한 사회환경 변화로 학생들의 정서적 지지기반이 약해지면서 자살, 자해가 증가하는 등 학생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해 자살위험에 노출된 위기학생에 대한 전문적 개입 및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밀착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특히, 거제지역이 자살 위험군 학생수(비공개)가 인구대비 상위권으로 나타나 예방대책이 시급하다.

전국 학생 자살수는 지난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5년 두 자리수로 줄었으나 2016년부터 증가 추세를 이어오다 2018년부터 큰 폭으로 늘었다.

연도별 학생 자살자 전국 현황은 2009년 202명→2012년 139→2015년 93명→2016년 108명→2017년 114명→2018년 144명이다.

거제지역 학생 자살시도 건수(비공개)는 2017년과 2018년 급증했고, 올해는 자해와 자살시도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살 위험군 학생들의 치료 거부가 주된 요인으로 지속관리가 필요한 학생 가운데 29%는 인식부족과 경제사정 등으로 전문기관 치료 개입이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일부는 건문기관에 의뢰해 약물치료, 입원 등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친권자 동의를 받아야만 가능해 현재로서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아이들을 관리하면서 안고 가는 상황이다.

거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만약 학교에서 강제로 입원을 시키면 학교 관계자가 오히려 입건돼 법적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제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거제교육지원청은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 발달단계에 맞는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교육을 운영하고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해 학급별 연간 4시간 이상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관련 교과목 및 창체시간 등을 통해 집중교육, 청소년과 친밀한 웹툰 드라마 등 미디어 매체를 활용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유튜브,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미디어 매체의 생명존중 핵심메세지를 활용하는 한편, 학교홈페이지에 자살고민 상담전화 안내 배너를 게재해 상담을 유도하고 있다.

전문강사 인력풀을 활용한 학교로 ‘찾아가는 자살예방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3월과 9월 신학기에는 학생 및 학부모 대상 생명존중 교육을 집중 실시해 담임교사, 학급친구 등 새로운 학교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 내 지지체계를 마련했다.

학생 자살징후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도구 활용, 모바일 기반 학생 위기문자 상담망 ‘다 들어줄 개’ 서비스, 학생 자살 고민 상담전화 운영, 또래 상담 및 생명지킴이 운영, 전문기관 연계·치유 지원 강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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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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