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다리가 걸린 수리부엉이
그물에 다리가 걸린 수리부엉이

【거제인터넷방송】= 해상 뗏목에 올려둔 그물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던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통영해양경찰서(서장 김해철)는 17일 오전 8시께 통영시 미수동 근해 통발 수협 앞 해상 뗏목에서 수리부엉이를 안전하게 구조해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구조된 수리부엉이는 새벽시간 사냥을 하다가 해상 뗏목에 올려둔 그물에 다리가 걸려 날지 못하는 것을 발견한 인근 마을주민이 발견해 통영파출소로 신고했다.

통상 맹금류 구조는 동물구조협회가 구조하지만 수리부엉이 발견 위치가 해상 뗏목이라 연안해역 해상순찰 중이던 통영파출소 연안구조정이 현장으로 즉시 이동해 구조했다.

구조 당시 통영파출소 고영환 경위는 해양경찰 구조대에서 십 수년 동안 근무한 동물구조 경험이 풍부한 경찰관으로 동료 경찰관 2명과 함께 “부엉이가 다치지 않게 안전하게 그물을 제거해 자연의 품으로 돌려 보내 뿌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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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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