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제8대 거제시의회가 계획한 개원1주년 행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거제시의회가 계획한 이 행사는 26일 한 인터넷 언론이 ‘거제시의회, 개원 1주년 '리조트 1박'에 '선상낚시-만찬'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이 기사를 본 민중당 거제시위원회(이하 거제시위원회)가 논평을 통해 “개원1주년 기념은 선상파티가 아니라, 시민의 품속에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거제시위원회는 “국민의 촛불로 국민주권시대의 초석을 닦고, 그 촛불의 힘으로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8대 거제시의회가 시의원 당선된지 1주년을 기념하면서 자화자찬으로 연회를 연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라며 “도대체 거제시의회가 1년 동안 무엇을 했는가”라고 물었다.

거제시위원회는 “거제시민의 지역생존권이 걸린 대우조선 재벌특혜 밀실매각 문제에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미온적인 대응으로 거제의 노동자 시민들에게 뭇매를 맞아왔고, 뒤늦게 대우조선 실사저지 시민농성장에 얼굴을 비치는 등 진정성 없는 인사치레로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해왔던 시의회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알려진 지역 업체로부터 홍삼박스를 선물 받는 행태를 집단적으로 하고, 그것을 문제시 삼는 동료의원과 반목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내용이다. 홍삼박스가 김영란법에 저촉되는 5만 원 이상이든 이하이든 과거 구태의 지방정치가 전혀 발전하지 못한 모습은 시민들에게 또 실망감을 안겨준다”고 꼬집었다.

거제시위원회는 “1년 동안 거제시의회의 행태가 이러할진데 시민의 혈세로 자화자찬의 연회를 연다는 것을 도대체 어느 시민이 용납할 것인가”라며,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도 외유성 논란으로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이 있는 사회분위기에 이러한 자화자찬의 행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진 시민의 심부름꾼인지 자질이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의원 1주년 기념행사는 대우조선 매각저지 시민농성장에서 하루 근무로 대체하시라. 시민의 힘과 명령으로 가슴에 달린 뱃지의 무게를 중하게 느끼지 못한다면, 반드시 그 결과는 참담하게 돌아갈 것임을 아시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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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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