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선진지 견학길 버스안에서 여자 통장을 성추행해 물의를 빚은 남자 통장이 지난 18일 검찰로 송치됐다.

남자 통장은 끝까지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지만 피해자의 진술과 거짓말탐지기가 비슷한 결과를 보여 결국 송치가 결정됐다.

당시 버스안에 있던 다른 통장들도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남편이 만져주지도 않을 텐데 만져줘서 고마워해야 하는 것 아니냐. 돈 3만원 줘라"고 말하며 여자 통장을 성희롱 발언한 남자 통장은 고발장이 접수되지 않아 사건화되지 않았다.

여자 통장측은 성희롱 남성도 고소하려고 했지만 경찰측에서 사건화되기 어렵다고 말해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검찰로 송치되면서 남자 통장측에서 직접 사과의사를 밝혔지만 여자 통장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 통장측 관계자는 "검찰에 송치되고 나서야 당사자가 직접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그동안 주변인들이 수차례 화해만 종용할 뿐 당사자의 직접적인 사과 의사는 보이지 않았다. 주변인들은 남자 통장측 말만 듣고 화해를 하지 않는 여자 통장을 나쁜 식으로 몰아갔다. 이제서야 사과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그 사과가 진실된다고는 믿지 않는다. 끝까지 법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통장측은 거제시가 최근 제도개선 의지를 보여 이통장 선출시 성범죄 관련 전력(성희롱, 성추행 등)이 있는 사람을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면서 검찰의 기소여부에 관계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은 거제시의 한 동지역 남자 통장들이 지난 3월 17일 선진지 견학을 다녀오던 버스에서 술에 취해 여자 통장의 가슴을 만지고 성희롱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여자 통장의 아들이 기자회견을 열면서 세간에 알려졌고, 여자 통장측에서 가슴을 만진 남자 통장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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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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