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사진/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제공>

【거제인터넷방송】서진일 기자= 신비의 새로 알려진 팔색조(천연기념물 204호,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한 마리가 옥포동에서 건물유리창에 부딪친 것을 한 시민이 발견해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 알렸다.

지난 22일 오후 4시 30분 국사봉과 가까운 옥포동 한 아파트에서 팔색조 한 마리가 아파트 유리창과 충돌했다.

아파트 주민 김모(33)씨는 “쿵하는 소리가 나서 나와 보니 아파트 유리창에 부딪친 팔색조 한 마리가 길바닥에 떨어져 있었다”면서 “그대로 두면 위험할 것 같아 인근 나무 밑으로 옮겼다”고 환경련에 알렸다.

팔색조를 확인한 환경연합은 거제시청에 연락했으며, 시청직원이 현장에 출동해 팔색조인 것을 확인했다. 다행히 유리창에 부딪친 팔색조는 약 1시간 후 정신을 차려 인근 숲으로 날아갔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팔색조 충돌사고가 거제도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어 보호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거제에서는 2013년 5월 옥포동의 한 창문에서 부딪쳐 죽었으며 이 팔색조 한 마리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박제해서 거제시청에 전시되고 있다.

또 2011년 8월 20일과 9월 20일 일운면 옥림마을에서 팔색조 2마리가 건물 유리창에 충돌해 죽었다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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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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