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박미경 작가의 '자연을 담다'展을 오는 6월 1일부터 7월 25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제5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연을 담다' 展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도자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바닷가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생명들의 소멸과 생성의 과정을 조형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박미경 작가는 아름다운 포구의 풍경 이면에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렬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따개비와의 조우를 계기로, 인간의 이기가 낳은 물질들과의 상생과 생명성을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한다. 따개비는 작가 자신이기도 하며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나타낸 것이다.

박 작가는 흙의 성질에 대하여, 변화와 불변이 충돌하는 부조화 속의 조화는 우리의 삶과 닮아있다고 보았다. 전통적인 '물레성형기법' 방식을 고수해 온 작가는 다양한 재료와 유약 실험을 거쳐 보다 자연스러운 질감과 색감의 작품을 창작해왔다. 또한, 오랜 시간 흙을 다루면서 이탈 없이 대상을 보는 시선과 감성을 통해 아름다운 형상을 구축해 왔으며, 실용성과 심미성이 결합된 작품은 예술 본연의 이상을 실현하고 있다.

유경미술관 경명자 관장은 "현대 문명이 발전할수록 거처가 사라지지만 그 속에서도 삶을 일궈내는 따개비는 미미하지만 강한 생명을 상징한다. 박미경 작가의 작품은 생명의 시초인 흙이라는 소재와 다양한 유약 색으로 도자 조형을 하면서 순수예술의 결합을 조화롭게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자연에 대한 우리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짚고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미경 작가는 순천제일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전공한 뒤 2010년부터 2016까지 전남민족미술협회에서 여수지부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2010년 북촌갤러리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총 9회의 개인전, 105회의 단체전을 가졌다. 현재 중앙여고 통문전, 무토회, 흙내음전, 토상회, 통행전, 무등산 분청사기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본 전시에 관한 문의사항은 해금강테마박물관(055-632-0670), 박가람 학예사(055-632-0671)나 홈페이지(www.hggmuseum.com)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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