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거제 한 초등학교에서 결핵 보균자가 나와 학교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거제교육지원청과 거제시보건소는 22일 결핵이 의심되던 학생 1명이 결핵으로 확인돼 병원에 격리시키고, 접촉한 학생과 교사 80여 명을 대상으로 X-Ray 촬영 등 결핵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늦게 결핵 확진 신고를 받은 질병관리본부와 거제시보건소는 22일 오전 학교를 방문해 결핵검사 대상자를 선정하고 학부모들에게 검사와 치료계획을 설명했다.

결핵검사 대상자 선정기준은 하루 8시간, 전체 40시간 이상 환자와 접촉한 사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같은반 학생과 교사, 학원, 가족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

안재기 거제교육장은 "감기가 낫지않아 입원했던 학생이 결핵 보균자로 확인돼 격리조치했다"며 "학부모들과 의논 후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결핵은 폐를 비롯한 장기가 결핵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 질환이며 주로 폐결핵 환자로부터 나온 미세한 침방울 또는 기침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된다고 해서 모두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접촉자의 30% 정도가 감염되고 감염된 사람의 10% 정도가 결핵환자가 된다. 나머지 90%는 평생 건강하게 지낸다.

발병하는 사람들의 50%는 감염 후 1~2년 안에 발병하고 나머지 50%는 면역이 감소하는 시기에 발병한다.

SNS 기사보내기
조형록 기자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