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지난해 창원에서 발생한 70억 원대 오피스텔 임대 사기사건의 주범이 필리핀에서 절도행각을 벌이다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창원중부경찰서는 A(57)씨를 사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창원시 소재 오피스텔 임대계약서를 이중으로 작성해 전세금을 받아 가로채는 수법으로 임차인 160명으로부터 70억 원 상당을 챙겨 필리핀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필리핀으로 달아나 인터폴에 수배된 A씨는 지난 2월 필리핀 마닐라의 한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다 들켜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자진출국 절차를 마치고 지난 16일 김해공항으로 송환된 A씨는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체포됐다.

자진출국은 필리핀에 있는 한국인 불법 체류자들이 한국대사관에 자진신고 후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신속하게 한국으로 출국하는 제도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죄 혐의와 돈의 사용처, 도주 후 필리핀 현지에서 행적 등을 신속히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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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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