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엔진이 고장난 낚싯배에서 낚시꾼들을 옮겨 태우고 있다.
해경이 엔진이 고장난 낚싯배에서 낚시꾼들을 옮겨 태우고 있다.

【거제인터넷방송】= 지난 주말 통영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엔진이 고장난 낚시배 2척이 해경에 예인됐다.

통영해양경찰서(서장 김해철)는 지난 12일 오전 5시 55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방 약 30km 해상에서 엔진이 고장난 낚싯배 A호, B호 2척을 예인, 안전해역으로 구조했다고 13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엔진고장을 일으킨 통영선적 9.77톤급 낚시어선 A호를 인근에서 낚시하던 동급의 낚시어선 B호가 예인하던 중 B호도 엔진고장이 발생해 A호 선장이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고장난 A호에는 선장을 포함해 22명이 타고 있었고 B호에는 17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 경비함정이 고장난 낚싯배 2척을 동시에 예인하고 있다.
해경 경비함정이 고장난 낚싯배 2척을 동시에 예인하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300톤급 경비함을 급파해 두 낚시어선의 선장과 선원 4명을 제외한 35명을 경비함정에 옮겨 태우고, 두 선박을 예인해 통영시 오곡도 안전해역에서 다른 낚시어선에 인계해 삼덕항과 미수항에 각각 입항시켰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 당시 선장 등 선원 39명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했고, 건강도 이상없다”며 원거리 낚싯배들의 출항 전 엔진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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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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