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올해 4분의1분기 세계 LNG운반선 국내 수주가 봇물이 터졌다.

영국의 조선 해운 시황 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22건의 LNG선 계약 발주물량 가운데 대형 LNG선 16건 중 13건을 국내 조선 빅3가 따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최근 오세아니아지역 선사로부터 2216억 원(1억9000만 달러) 규모의 LNG운반선 계약을 체결한 삼성중공업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3일까지 8척의 LNG운반선과 FPSO 1기를 수주하며 26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중이다.

벌써 올해 수주 목표인 78억 달러의 33%를 달성했다는 자체분석도 나왔다.

삼성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도 4척을 수주하며 현재 23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인 83억7000만 달러 달성을 위해 노력중이지만 최근 회사 매각 문제 때문에 다소 주춤한 분위기다.

현대중공업 삼호조선소도 1척을 수주하며 본격 수주경쟁에 돌입했다.

LNG운반선의 수주가 국내 빅3사로 쏟아지는 이유는 선주사가 원하는 기간에 인도받기를 원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미 검증된 품질경쟁력과 안정적인 슬롯작업으로 일정맞추기가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카타르와 모잠비크, 러시아 등에서 수십척 이상의 LNG운반선 수주가 예상되고 있어 조선3사의 기대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기준 수주량이 대우조선해양 36척, 삼성중공업 31척, 현대중공업 34척(현대중공업 14척, 삼호중공업 20척)을 확보한 상태에서 또 다시 수주가 쏟아질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신조선가(새로만든 배의 가격지수) 상승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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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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