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김용운 거제시의원(정의당)이 2일 오후 4시 3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거제시의 과도한 의전절차를 지적하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2일 오전 10시 사등운동장에서 열린 거제시 이·통장연합회 한마음대회에서 변광용 거제시장의 생색내기식 공치사와 김한표 국회의원의 맞대응을 비꼰 것이다.

김 의원은 "행사장 축사면 축사답게 행사를 축하하고 당사자들의 노고에 고마운 뜻을 전하면 족하다"며, 변광용 거제시장의 치적 자랑과 김한표 국회의원의 맞대응, 이후 불거진 상대당에 대한 정치적 공세 등 정당간 대결로 이어진 불편했던 상황을 묘사했다.

당시 변광용 거제시장이 "자랑 좀 하겠다"고 공언한 후 남부내륙철도, 장목항 국가어항 지정, 보통교부세 1000억 원 확보, 상동초 건립 등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 집권 여당의 치적이라고 내세우며 옆자리에 앉은 김한표 의원을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한표 국회의원이 발끈해 관련 사안들에 대해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소상이 밝혔고, 대우조선 매각 주도와 사곡 국가산단을 불허하고 있는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며 시장과 국회의원, 정당간 대결로 변질돼 참석자들을 당황시켰다고 서술했다.

김 의원은 정치인으로써 치적알리기의 유혹을 이겨내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인정하고, 상대와 주변인에 대한 예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자신의 주장만으로 주민을 편 가르고 갈등을 일으킨 변광용 시장과 김한표 의원의 경솔함을 지적했다.

거제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손을 맞잡아도 시원찮은 두 사람이 서로 못잡아 먹어 으르렁거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앞으로는 행사장에서 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들의 축사를 좀 빼자"며 "의전 간소화를 노래해도 변한 건 없고 볼썽사나운 짓만 늘어가니 답답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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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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