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수양동 발전협의회(회장 신기민) 회장 등 회원 4명이 산나물을 채취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60대 남성을 구출하기 위해 주작골 야간 산행도 마다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거제 연초소방서 119센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 18분께, 중곡동에 거주 중인 한 60대 남성이 산나물을 채취하기 위해 수양동 소재 주작골을 산행하다가 정신을 잃기 직전 구조를 요청했다.

이 남성은 10시께 집을 나섰으나 산행 도중 평소 지병으로 복용하던 약이 든 가방을 잃어버려 약을 복용하지 못해 몸에 힘이 빠져 자칫하면 의식불명이 될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 중이던 소방대원들을 발견한 수양동발전협의회장 등 회원 4명은 지체 없이 경찰 4명, 소방대원 10명과 함께 합동 수색을 벌였다.

신고 시간이 해가 지기 시작해 실종자의 체온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평소 주작골 지리를 잘 아는 발전협의회 회원들이 발 벗고 구출에 나선 것이다.

실종되었던 60대 남성은 결국 오후 8시경 발전협의회 윤칠성 회원에게 발견돼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서 애타게 아버지 소식을 기다리던 딸과 사위가 다음날 수양동 발전협의회에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미담이 수양동 전체에 퍼지게 됐다.

수양동 발전협의회는 수양동을 대표하는 단체 중 하나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주최 등 동민들을 위해 매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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