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사등면 해안에서 새롭게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사진 / 김영춘)
거제시 사등면 해안에서 새롭게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사진 / 김영춘)

【거제인터넷방송】= 경남 거제에서 새로운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돼 관심이 집중된다.

거제에코투어, 거제자연의벗 김영춘 대표는 거제시 사등면 해안에서 공룡발자국으로 추정되는 화석을 발견해 최근 전문가 현장조사를 통해 공룡발자국 화석이 확실하다는 검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거제도의 수달 서식 실태조사를 위해 지난해부터 거제도 해안을 돌고 있다. 올해 1월 초 사등면의 해안에서 공룡발자국으로 추정되는 화석을 발견했고, 관련 분야 전문가에게 사진을 보내 공룡발자국 화석이 맞다는 자문을 받았다. 이후 거제시청 문화재 담당부서에 신고해 4월 초 거제시 관계자와 진주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 명예교수이며 전 고성 공룡박물관 명예관장인 서승조 박사와 동행해 현장조사를 거쳐 공룡발자국 화석으로 검증받았다.

공룡발자국 화석을 조사하고 있는 서승조 박사.(사진/김영춘)
공룡발자국 화석을 조사하고 있는 서승조 박사.(사진/김영춘)

현장을 조사한 서승조 박사는 “화석을 관찰한 결과 앞발과 뒷발의 발자국 크기가 다른 4족 보행 공룡 4~5마리가 각각 다른 방향으로 걸어갔음을 알 수 있고, 거의 같은 지층에서 발가락 3개인 조각류 공룡 2~3마리의 발자국도 관찰된다”며 “이는 이 공룡들이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에서 살았음을 알려주는 현장”이라고 밝혔다.

서박사는 “수각류 육식 공룡의 발자국과 유사한 한 두 개의 흔적도 보이며, 공룡발자국 화석이 보존된 지층에 많은 물결 자국이 관찰되므로 이 지층이 생성된 환경이 호숫가였음을 잘 지시해 준다”고 덧붙였다.

서승조 박사와 김영춘 대표.(사진/김영춘)
서승조 박사와 김영춘 대표.(사진/김영춘)

거제에서 새로운 공룡발자국 화석을 발견한 김영춘 대표는 “기존에 거제의 일부 지역에서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돼 있지만 관광자원으로의 활용은 전무한 상태이고, 고성군과 진주시의 공룡발자국 화석지에 비하면 규모면에서는 작다고 하겠으나 공룡발자국 화석을 활용한 관광자원화에 거제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검토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등면이 지역구인 이인태 거제시의원도 “사등면에서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돼 정말 축하할 일이고 공룡발자국 화석을 잘 활용해 낙후된 지역에 큰 보탬이 되는 관광자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거제지역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은 일운면 외도의 동 섬에 위치한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04호인 거제 외도 공룡발자국 화석과 남부면 신선대 해안, 장목면 관포리 해안 등이 있다.

공룡발자국 화석(사진/김영춘)
공룡발자국 화석(사진/김영춘)
공룡발자국 화석(사진/김영춘)
공룡발자국 화석(사진/김영춘)
공룡발자국 화석(사진/김영춘)
공룡발자국 화석(사진/김영춘)
공룡발자국 화석(사진/김영춘)
공룡발자국 화석(사진/김영춘)

 

SNS 기사보내기
이상두 기자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