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50곳으로 확대 운영
경남교육청,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50곳으로 확대 운영
  • 이상두 기자
  • 승인 2019.03.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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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인터넷방송】= 

사범대를 가고 싶은 영은(가명)이는 이번 학기부터 정규 수업시간에 교육학 수업을 듣는다. 지난해까지는 학교에 교육학 전공 선생님이 없어 수업을 받을 수 없었는데, 올해부터는 외부에서 선생님이 오셔서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됐다.

 

바리스타를 꿈꾸는 윤정(가명)이는 지난해만 해도 학교 수업을 마치면 자격증 취득을 위해 사설학원에서 공부했다. 그러나 지금은 학교에 바리스타가 정규 과목으로 개설되어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된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022년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학생 선택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지난 12월 학교 교원으로 지도할 수 없는 교과목에 대한 강사수요를 파악했다. 그 결과 도내 31개 고등학교에서 61개 과목에 대한 강의요청이 있었다. 고급물리학, 고급화학, 화학실험을 비롯해 교육학, 심리학 등 신청과목도 다양했다. 특성화고 학생들은 헤어미용, 바리스타 같은 직업과목을 신청했다.

경남교육청은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해 단위학교에서 학생들이 선택한 과목의 교사가 없거나 부족할 경우 교원자격증을 소지한 강사를 정규수업시간에 채용해 학생들의 선택과목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강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문·이과 구분이 사라진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고등학교 2학년부터는 학생들의 진로희망에 따라 개인별로 과목을 선택해 자신만의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듣는다.

주요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이 이수한 선택과목을 대입 전형 평가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어서 고등학생들의 선택과목 이수가 앞으로 대입전형에서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예고했다.

2021학년도 이후의 대입에서는 학생들의 진로에 맞는 다양한 과목 선택이 요구되며, 학교의 학생 맞춤형 과목 개설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경남교육청은 교사가 부족해 학생들이 선택하기 어려운 과목을 대상으로 우선 신청을 받아 강사비를 지원했으며, 앞으로 이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그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희망하는 학생이 적은 선택과목은 학교간 공동교육과정을 개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농어촌 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개설하기 위해 예비조사를 실시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지난해 6개교에서 올해 50개교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고교교육력 제고사업을 통해 전 고교에 선택과목 확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선택과목 이동 수업 중심의 학교환경 재구조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락 교육과정과장은 “학생들의 진로희망에 따라 과목선택권을 더욱 확대해 실질적인 과목선택권을 보장해야 하며, 경남교육청을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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