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당시 A씨의 SNS에 게제된 홍보글

【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거제시청 비서실 직원 A씨가 지난 2016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벤츠 사기사건' 주동자와 일당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A씨가 사건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벤츠 공동구매 프로젝트'를 홍보, 상담역을 해 왔다는 제보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제보자 B씨는 지난 2016년 '벤츠 사기사건' 주동자 김 모씨와 일당은 경찰에 검거돼 처벌 받았지만, 홍보활동을 벌인 A씨는 증거불충분으로 처벌받지 않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B씨의 주장대로 A씨의 SNS를 확인해보니 주동자 김 모씨가 올린 홍보글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이 글에는 '벤츠 공동구매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과 그 상담역으로 김 모씨, 진 모씨, A씨의 실명과 연락처, 홈페이지 주소 등이 상세히 명시돼 있다. 

이에대해 A씨는 자신도 가장 먼저 돈을 넣은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A씨는 "선배인 김모씨와 동업인 진 모씨가 사업에 대해 설명해 최초로 1구좌를 들었다. 이후 가족,친척,심지어 친척의 여자친구까지 구좌를 들었지만 사업이 잘 안돼 1억 5000여만 원이 넘는 돈을 변제해 줘야 했다. 평생 빚으로 생각하고 지금도 여유가 생길 때마다 변제해 주고 있다. 프로그램상 홍보하는 사람이 어려움을 느낄 경우 그 사람을 가입시킨 사람이나 윗 등급 사람이 설명을 해준다. 구조상 나도 많은 설명을 해줬다. 벤츠는 리스로 받다보니 실제로 받은 돈은 없다. 벤츠도 날라갔다. 법원에서 판사님이 돈 한푼도 못받고 왜 이런 일을 했냐며 어이없어 했다"고 심경을 표했다. 

A씨는 "평생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거제시청에 공식입장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벤츠 사기사건'은 2015년과 2016년 사이 1790만 원을 내고 자신을 포함해 7명만 모으면 6000만 원이 넘는 벤츠차량(외제차)를 받을 수 있다는 달콤한 말에 속아 전국적으로 수백명의 피해자와 수십억 원의 피해액이 발생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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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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