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조형록 기자= 대우조선해양 매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7일 오전 11시 대우조선해양 남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정부와 산업은행의 잘못된 조선산업정책과 산업은행이 임명한 경영진들의 방만한 경영으로 대우조선이 수조원의 적자와 좀비기업이라는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떠안았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한 모든 책임이 대우조선해양 원·하청 전체 노동자들에게 전가되면서 짧은 기간동안 2만 명의 노동자가 회사를 떠나고, 남은 노동자들의 임금삭감과 복지 축소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이로인해 지역경제가 파탄으로 이어졌고, 정부가 뒤늦게 거제시를 고용·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최근 발표된 거제시 실업률(7.1%) 전국 1위 통계를 근거로 정부의 조선산업 정책의 무능함을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나마 대우조선이 회생가능성을 보이는 배경에는 노동자들의 희생과 있었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대우조선 매각이 현대자본과 정부의 밀실야합으로 결정했다는 사실에 배신감과 분노를 느꼈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산업은행이 언론을 통해 '일시적 고용보장', '독자체계 운영'을 운운하고 있지만, 과거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폐쇄와 지금도 자체 구조조정을 보면 인수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번 매각이 대우조선 기술력 탈취가 핵심목적이라고 의심하고, 껍데기만 남은 대우조선이 군산처럼 폐쇄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설사 대우조선 매각이 실패하더라도 수주영업 방해, 핵심기술 노출 등 현대재벌은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대책위는 정부의 잘못된 대우조선 매각 정책을 규탄하며 작금의 안전장치는 얄팍한 말장난이 아닌, 현대중공업의 인수·합병 전면 백지화에 있음을 표명했다.

또 과정과 절차, 결과까지도 현대재벌 사익편취에 불과한 특혜매각은 반드시 철회돼야 하며 이를 관철시킬때까지 힘껏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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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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