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터넷방송】= 고객 명의의 휴대폰을 추가 개통한 뒤 중고매매업자에게 넘겨 돈을 챙긴 업주와 종업원이 검거됐다.

진해경찰서는 휴대폰 대리점 업주 A(32)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종업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2018년 9월까지 휴대폰 대리점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다른 통신사 회선으로 추가 개통해 주면 요금을 할인해 주겠다”고 속여 55명 명의의 휴대폰 86대를 개통해 중고매매업자에게 넘겨 1억200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휴대폰 개통을 위해 대리점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추가 휴대폰을 개통하면 개통된 휴대폰 요금은 대리점에서 납부하고, 매월 요금 15,000원을 할인해 주겠다”, “회선만 개통한다” 등으로 고객을 속여 추가 개통된 휴대폰을 중고매매업자 등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의 고소장과 진정서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팀을 꾸려 집중수사 끝에 종업원 2명을 우선 검거해 혐의사실 입증자료를 확보하고, 출석요구에 불응하고 달아난 A씨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2일 낮 11시 53분께 은신처인 양산의 한 재래시장에서 발견 검거했다.

경찰은 휴대폰 판매 대리점에서 ’요금할인, 부가서비스 및 데이터 제공‘ 등을 빌미로 휴대폰 추가 개통을 권유하는 경우 개통된 휴대폰을 임의로 중고매매업자 등에게 처분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SNS 기사보내기
이상두 기자
저작권자 © GIB 거제인터넷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